국내 최대 전력반도체 학술행사가 24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회장 여동훈)는 24~26일 사흘간 벡스코에서 하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2024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는 전기·전자·재료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 연구를 위해 1987년 결성한 화합물 전력반도체 대표 학회다.
'SiC 전력반도체 콘퍼런스'는 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SiC 전력반도체 전문 학술행사다. 올해는 기존 SiC 소재뿐만 아니라 전력반도체에 응용할 수 있는 GaN 등 다양한 소재로 발표 논문을 확대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와 산업부가 후원한다. 전력반도체 산학연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해 845편 논문을 발표 공유하고, 전력반도체 기술 및 산업발전 방안을 찾는다.
24일 콘퍼런스 첫날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과 도원철 앰코코리아 펠로우가 '전기화와 전력반도체의 미래', '이종 집적과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첨단 패키징 기술'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25일에는 콘퍼런스 메인 프로그램으로 전력반도체, 전자 패키징 소재, 이차전지, 반도체 재료·공정, 융·복합 태양전지 등 845개 논문을 발표한다. 콘퍼런스 기간 동안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는 제품 및 기술 전시회, 기술·취업 설명회, 학생을 위한 특별세션도 열린다.
부산시는 이번 부산 개최를 계기로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후, 전력반도체 연구와 기술개발 연계성을 높이고자 이번 콘퍼런스를 부산으로 유치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