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공공행정포럼' 개최…세계 공공 전문가 국내 '공공혁신' 경험

“급변하는 환경에서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공공행정 혁신으로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으로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행정 혁신 사례를 강조했다.

유엔 공공행정포럼은 '공공행정의 날(6월 23일)'을 기념해 2003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 국제행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만에 열린 대면 행사로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이 장관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더존비즈온 차장이 이상민 행안부장관을 비롯한 해외 장차관 인사들에게 위하고V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두번째) 이상민 장관이 위하고V 시연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정훈 더존비즈온 차장이 이상민 행안부장관을 비롯한 해외 장차관 인사들에게 위하고V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두번째) 이상민 장관이 위하고V 시연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장관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온두라스 등 장·차관급 인사 20여명과 전시관도 방문했다. 행안부, 디지털플랫폼정부, 서울시, 인천시 등 공공 디지털전환 기술과 사례가 전시됐다. 더존비즈온, 에스티이지 등 민간 기업 기술도 소개됐다.

더존비즈온은 이 장관을 비롯한 장차관급 인사들에게 AI 기반 공공 업무 혁신 플랫폼 '위하고V' 서비스를 시연했다.

위하고V는 공공 분야 업무 혁신을 위한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위하고V는 기관별 데이터를 학습한 'ONE AI'로 맞춤형 업무를 지원한다.

이정훈 더존비즈온 차장은 “화상회의가 끝나고 ONE AI에 회의에 참석한 담당자별 해야할 일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하면 ONE AI가 담당자별 업무 리스트를 보고서로 제공한다”며 “4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요약하고, 보고서와 관련한 내용을 추가로 검색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AI에 유엔 관련 뉴스를 요청하면, 매일 아침마다 24시간 동안 유엔 관련 뉴스를 요약한 보고서를 제공한다”며 “AI가 데이터를 수집, 분석, 관리해 추가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관람객이 더존비즈온 부스에서 'Insight OFUS'를 살펴보고 있다.
해외 관람객이 더존비즈온 부스에서 'Insight OFUS'를 살펴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실시간 수집된 환자 현황, 감염병 정보를 분석한 감염병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대시보드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대시보드 현황을 클릭해보며 공공 업무 혁신 모델을 경험했다.

이 장관과 해외 장차관 인사들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행안부 한국형 주소체계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 부스도 방문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