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프리미엄 단백질 시장 도전장…건기식 법인 '디에디션 헬스' 설립

(왼쪽부터) 민택근 에이치피오 대표와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합작회사 설립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택근 에이치피오 대표와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합작회사 설립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치피오와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코스닥 상장사다. 유럽 원재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보유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비오팜'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2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과 에이치피오는 합작 법인을 통해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 제조, 판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에이치피오가 상품 기획과 원료 소싱, 마케팅을 담당하며 롯데홈쇼핑은 방송 판매, 롯데그룹 계열사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사는 공동 투자해 총 2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

롯데홈쇼핑은 단백질 식품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지난해 45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6년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세대의 단백질 보충제 수요가 급증하는 점도 고려했다.

디에디션 헬스는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단백질바, 음료 등 상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단백질 기반 헬스케어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오는 2028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디에디션 헬스는 오는 8월 첫 상품으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론칭한다. 국내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해 선보인다. TV홈쇼핑 등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채널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프리미엄 단백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에이치피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단백질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프리미엄 단백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