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해외 법인장을 모두 교체한다. 동시에 지난해 선방한 뷰티 브랜드 관련 임원 4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도 진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실 비서실장인 이준식 상무가 다음달 1일부로 유럽법인장에 신규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 유럽법인 수장이 바뀌는 건 3년만이다. 발령은 내달 1일자다.
이로쎠 해외 법인장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지난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북미(미국·캐나다), 일본 지역 법인장을 교체했다. 각 지역 사업 현황을 재점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조직을 총괄하는 이창규 유닛장(전무), 에스트라와 헤라 디비전장을 각각 맡고 있는 임운섭, 이지연 상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브랜드 조직이 아닌 부문에서는 이상호 커뮤니케이션 실장(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당 인사는 중국 매출이 축소된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와 내수에서 매출을 끌어올린 브랜드들을 총괄해 온 임원들에 대한 성과 보상 인사로 평가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분기 유럽 지역(EMEA) 매출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북미 지역까지 포함하면 42%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기반으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북미·유럽지역 매출을 42% 증가시키는 게 기여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라네즈와 헤라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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