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는 24일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한 진화와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35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해 인명피해 현황과 함께 구조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지사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특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화성시도 이날 화재와 관련,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해 손임성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했다. 또한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현장 주변에서 30분 단위로 대기질을 측정,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연락 끊긴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장에는 정규직·일용직 노동자 67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소방 당국은 인력 159명과 장비 63대 등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배터리가 연속 폭발하면서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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