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은 24일 세계적인 CAD 소프트웨어(SW) 기업 솔리드웍스의 공동설립자 존 허슈틱을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DGIST 컨실리언스홀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는 DGIST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솔리드웍스는 3D CAD(컴퓨터 지원 설계) SW를 개발하는 회사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제품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연구자와 엔지니어가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업하도록 돕는 핵심 기업이다.
솔리드웍스의 공동 창업자인 존 허슈틱은 MIT에서 기계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글로벌 SW기업 PTC의 수석 홍보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MIT 블랙잭(Blackjack) 팀의 일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영화 '21' 등에서 다루어지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MIT의 같은 실험실에서 동문수학한 DGIST 이건우 총장과의 인연으로 이뤄지게 됐다.
존 허슈틱은 이날 'CAD와 AI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CAD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이 기술들이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제공했다. 특히, 허슈틱은 AI기술이 적용된 여러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AI기술을 통해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솔리드웍스는 DGIST에서도 많은 연구실이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 상용 CAD 디자인 툴”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창립자가 직접 DGIST에 방문하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