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전 사업장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탄소 저감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무신사는 국제 표준에 맞춰 검증할 수 있는 모든 영역(스코프 1·2·3)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이달 중순 마무리했다.
그린하우스 가스(GHG) 프로토콜, 국제탄소회계표준(ISO 14064) 등 글로벌 기준에 따르면 스코프 1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다. 스코프 2는 기업이 구매하고 소비한 전기와 에너지 생산에 쓰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일컫는다.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과 연관된 모든 가치 사슬에서 발생하는 배출 영역이 스코프 3이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소유 및 관리하고 있는 27개 사업장에 대한 스코프 1·2·3 영역을 측정했다. 검증 대상 사업장에는 임직원이 근무하는 오피스를 비롯해 무신사 스탠다드 스토어, 무신사 스튜디오, 이구성수 등 무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공간 전체가 포함된다.
무신사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보고 및 공시 의무가 없지만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업으로서 대외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관리 체계를 갖췄다. 패션 플랫폼 기업 중에서 국제 표준에 맞춰 전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산출 전체 영역에 대한 측정과 제3자 검증까지 마친 것은 무신사가 처음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대표 패션 기업으로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온실가스 데이터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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