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사내 벤처 '핀다 오토', 21억 규모 투자 유치

정상연 핀다 오토 대표
정상연 핀다 오토 대표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사내 벤처팀으로 시작한 핀다 오토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새 출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140명 규모 스타트업이 사내 벤처를 스핀오프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핀다는 2022년 4월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고 약 2년여 기간 동안 수준 높은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며 시장 반응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핀오프를 결정했다. 실제 서비스 사용자도 2년 새 3000명에서 60만 명 수준으로 200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지난 5월 중소기업벤처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핀다 오토는 이른바 깜깜이 시장인 자동차 리스·렌트 업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상연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핀다 사내 벤처다. 핵심 사업인 비대면 리스렌트 중개 플랫폼은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을 과감히 없애, 금융사와 다이렉트 거래를 중개하며 영업 사원 수수료가 없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핀다 오토는 이번 스핀오프를 앞두고 21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퓨처플레이, BNK캐피탈 등 총 2개 기관이 참여했다.

핀다도 핀다 오토 지분을 25% 수준으로 보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이어간다. 분사 초기에는 핀다 오토 서비스를 핀다 앱 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만, 핀다 오토만 별도 웹 서비스가 존재하는 만큼 추후에는 별도 앱 출시를 통해 서비스를 완전 분리할 계획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