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웹케시 부대표 “위허브, ERP와 금융 잇는 정보중계허브로 키울 것”

이기용 웹케시 사업섹터 부대표
이기용 웹케시 사업섹터 부대표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있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필연적으로 자본이 모인다는 의미다. 작게는 소기업부터 대기업, 공공기관, 정부도 마찬가지다. 조직원 월급 관리, 매해 반복 지출되는 경상비, 미래먹거리 등을 위한 투자비, 각종 대금 지불 등 금전 관리를 위한 프로세스는 나날이 커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사자원관리(ERP)에 통합자금관리시스템(CMS)을 내재화한 솔루션을 개발, 단 하나의 ERP로 올인원 자금관리 업무를 가능하게 한 회사가 있다. 금융연계 솔루션 위허브(WeHub)로 금융 관리 효율화를 달성한 이기용 웹케시 사업섹터 부대표를 만나 제품 개발 계기와 주요 특징 등을 들어봤다.

이기용 부대표는 위허브가 고객맞춤형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허브는 고객 니즈에서 출발한 상품”이라며 “웹케시 펌뱅킹 CMS 상품 '인하우스뱅크'를 구축해 사용 중인 기존 고객사에서 ERP 시스템과 CMS시스템 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다는 업무 고충을 토로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허브는 금융 데이터 연동 솔루션으로 펌 기반 자금관리 서비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며 “ERP 시스템 내에서 펌뱅킹부터 ERP 재무, 자금관리 파트와 연결돼 대금 지급 및 수납, B2B 업무, 외화 업무, 지로 관리와 같이 총 5가지 자금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ERP와 CMS를 각기 운영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표는 “2가지 시스템을 운영하면 개발 시간과 필요 인력, 도입 기간 모든 것이 최소 두 배씩은 더 소모된다”며 “위허브는 이 모든 것을 일원화하며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고 인력 효율화 달성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ERP 기업 제품에 위허브를 내재화하면 상호 윈윈형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부대표는 “위허브 탑재 시 파트너사는 금융 기능을 통해 ERP가 두 배의 성능을 갖추게 된다”며 “웹케시가 파트너사에 데이터 통계, 기초코드 관리용 관리자 화면도 제공하기에 고객사 관리도 쉬워지는 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파트너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용 웹케시 사업섹터 부대표
이기용 웹케시 사업섹터 부대표

회사는 올해 ISTN, SAP와 협업해 개발한 SAP X 위허브를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SAP 4개 기업이 모델링 기업으로 상품을 사용 중이다. 오라클, 굿센과 협업해 고객사에 상품을 공급 중이다. 웹케시는 190여개 ERP와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있다. 이 부대표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위허브를 ERP와 금융을 잇는 정보중계 허브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 부대표는 “위허브는 올해 SAP 협업 상품을 출시해 초거대시장으로 진출한다”며 “향후 2~3년 내 국내 주요 ERP사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ERP에서 필요 정보를 중계하는 정보중계HUB로 위허브를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웹케시

1999년 출범한 웹케시는 국내 시장에서 기업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온 B2B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기업자금관리 솔루션을 기획, 개발해 시장에 도입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에서 회사 자금관리서비스를 쓴다. 정부, 공공기관 기업자금관리 제품 '인하우스뱅크(IHB)', 대한민국 상장사 37%가 사용하는 '브랜치', 10인 이상 중소기업 경영관리 솔루션으로 정평 난 'AI경리나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