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글 무선 공유기술 '구글 캐스트'를 적용한 호텔 TV를 공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애플 무선 공유기술인 에어플레이를 탑재한 호텔 TV를 출시한 데 이어 호텔 TV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5일부터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HITEC 2024)'에서 호텔 TV와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사이니지, 로봇 등 다양한 호스피털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구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호텔에 특화된 기능을 적용한 구글 캐스트를 처음으로 탑재한 호텔 TV를 공개했다. 호텔 특화 기능을 적용한 구글 캐스트는 일반 가정용 TV에 탑재된 크롬 캐스트와 달리 호텔TV와 사용자를 1 대 1로 매칭해 연결하는 등 호텔 환경에 맞춘 기능이 탑재돼 있다.
호텔 투숙객이 안드로이드 6 이상, iOS 14 이상 버전이 설치된 IT 기기로 객실 내 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연결해 개인 기기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호텔 TV의 대형 화면에서 이어 즐길 수 있다.
고객은 호텔 TV의 OTT 앱에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체크 아웃하면 TV 연결 이력이 자동 삭제된다.
LG전자는 구글 캐스트를 탑재한 호텔 TV를 연내 북미 지역부터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구글 캐스트 기술을 탑재한 호텔 TV를 비롯해 △에어비앤비 등 단기 숙박 업체를 위한 객실 TV 관리 플랫폼 'LG 프로센트릭 스테이' △스위트 룸 등 럭셔리 공간에서 압도적인 시청경험을 선사하는 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55인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클로이 로봇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도 선보였다.
LG전자는 북미지역에서 지난해 출하량 기준 호텔 TV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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