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동조자', 28회 BIFAN서 전편 스크린상영 확정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가 OTT와 스크린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콘텐츠 아이콘이 된다.

28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 전편을 오는 7월11일 CGV 소풍에서 스크린상영한다고 전했다.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소재로 한 쿠팡플레이·HBO 시리즈 작품으로, '헤어질 결심'(2022)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박찬욱의 신작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2018) 이후 두 번째 시리즈물로 글로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조자'의 스크린 상영결정은 2022년부터 시리즈 영화상 시상, 국내 영화제 최초 AI 경쟁부문 신설 등 영화계의 다채로운 미래상을 적극 조망해온 BIFAN 측의 기획에 쿠팡플레이, 모호필름, HBO가 전폭적으로 협조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소설이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수상했던 부천에서의 전편상영을 통해 장르와 프레임 경계를 뛰어넘는 문화콘텐츠의 확장성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의 개막식과 함께, 같은달 14일까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 등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또 온라인 OTT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