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일렉테라는 일본 전해액 기업인 센트럴 글래스와 위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달 말 완공되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전해액을 생산, 센트럴 글래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의 전해액 생산 능력은 연간 6만톤 규모로 센트럴 글래스는 덕산일렉테라 전해액을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활용한다. 계약 금액과 공급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에 생산 시설이 없는 센트럴 글래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차원에서 덕산일렉테라와 협력을 선택했다. 전해액은 IRA 규정상 배터리 부품에 해당돼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현지 생산이 필요하다.
덕산일렉테라는 센트럴 글래스와 OEM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독점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과 기술 장벽을 갖춘 전해액 경쟁사를 우군으로 두면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덕산일렉테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중견그룹인 덕산 계열사로 이차전지 필수 소재인 전해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생산하는 덕산테코피아가 모회사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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