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 등 6개 기업 1조 396억원 투자 예정

정보통신기술(ICT)집적지 수성알파시티가 최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세제감면과 규제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대규모 투자 촉진이 기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병삼)은 수성알파시티 지구 내 7만6728평(25만3647㎡)이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고, 아울러 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이하 SK 컨소시엄), 포커스 H&S, LVIS코리아 등 6개 기업이 수성알파시티에 1조 3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수단이다.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감면, 규제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수성알파시티 전경
수성알파시티 전경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ICT·SW 등 지식기반산업의 국내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해 온 수성알파시티는 '디지털혁신거점 지정',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과 함께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투자유치에 나서는 SK컨소시엄은 수성알파시티에 AI데이터센터를 건립, 디지털 솔루션 보급 핵심역할을 수행,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촉진시키고 수성알파시티가 디지털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삼 청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 일자리창출, 인재유입의 선순환 확산을 기대한다. 수성알파시티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의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신규 투자유치와 기업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알파시티에는 현재 IT·SW기업 243개사, 4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