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국가상징시설인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 건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까지, 시대적 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은 국가상징공간을 선보이는 것이다.
조형물은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대의 나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대한민국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도 조성 30여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광장 주변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보훈의 뜻을 기렸다.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지켜드리고 예우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