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 시장은 기술발전과 교육 방법론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인터렉티브하고 몰입감 있는 방식으로 진화해 나갈 겁니다. 특히 로봇 코딩은 실습 중심 학습을 촉진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협력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박용규 마르시스에듀 대표는 코딩 교육 및 로봇 코딩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마르시스에듀가 '놀이와 학습의 완벽한 조화'에 초점을 두고 올해 초 출시한 국산 코딩 교육용 로봇 '로비코(RoBico)'가 코딩 교육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본적 코딩 개념을 놀이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한 로비코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코딩 활동과 전용 앱을 활용한 버튼·블록 코딩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같은 미션도 다양한 방식의 코딩으로 풀어내며 코딩 학습 효과를 배가시킬수 있다.
박 대표는 “로비코는 늘봄교실과 방과후 교실, 특강 등 목적에 따라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미션 해결 위주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면서 “아이들이 로비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프로젝트를 시뮬레이션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시스에듀가 로비코를 출시하기 전에는 주로 해외 우수 코딩 로봇을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을 했었다. 하지만 해외 코딩 로봇은 국내 교육 환경과 학생들이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은 아니었다. 로비코는 국내 피드백을 보다 쉽고 빠르게 반영하며 제때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한 제품이다.
박 대표는 “로비코는 국내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결과물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초 '2024 BETT SHOW'에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비코의 혁신성과 디자인 우수성은 이미 검증을 받았다. 지난 '2022 레드닷어워드(Red Dot Award)'에서 디자인 컨셉트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비코의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됐고, 일상에서 함께하는 코딩 친구처럼 친근한 이미지로 학습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챗GPT 등장으로 코딩 교육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박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코딩을 돕는 도구로서 유용하더라도 코딩 교육은 아이들의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AI가 제안하는 것 이상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찾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코딩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끝으로 “로비코는 정체되지 않고 기술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술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어린이들이 로비코를 통해 코딩의 즐거움과 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