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2000억원 규모의 첨단·방위산업 펀드를 조성한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글로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5+1 첨단산업 및 방위산업을 육성·지원하는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를 내년부터 조성한다고 밝혔다.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조성할 예정이다. 도, 시군, 공공기관, 금융기관, 도내 기업이 공동 출자해 12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금을 추가 유치해 6~7개 분야별 자펀드를 조성하는 형태로 총 2000억원 규모다.
펀드는 도내 18개 시군을 아우르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및 방위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도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산업글로벌도시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현재 도에서 직접 조성 또는 출자해 운용하고 있는 강원형 벤처펀드(3개펀드 256억원)와 강원-전북 지역혁신 벤처펀드(840억원) 등과 더불어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원홍식 경제국장은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지역 혁신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종잣돈이며 도내 유망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지원을 받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최근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2024~2033) 수립안과 종합계획 추진상황 평가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의 재정투자 규모는 132조원이며 종합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목표별, 전략별로 필요한 관리지표와 핵심 실천과제를 선정해 매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은 내달 1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330회 임시회에 동의를 거쳐 오는 9월 고시된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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