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강한 경제 전주의 대변혁을 앞당길 특구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더메이호텔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박덕규 한국노총 전주시지부 의장,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전무 등 기회발전특구 탄소협약기업 7개사를 포함한 30개 노·사·민·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대규모 투자환경과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된 전주시가 '전주시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산업 대변혁의 신호탄을 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전주형 일자리 협약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전주형 일자리 10개 참여기업의 투자 부지가 기회발전특구에 모두 포함돼 전주형 일자리 사업이 기회발전특구로 확대·재편해 본격 추진한다. 기회발전특구 경과보고, 노·사·민 대표 4인의 소감 발표, 업무 이행 협약식, 비전공유의 장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시와 전주시의회, 전북대학교, 한국노총 전주시지부, 효성첨단소재 등 기회발전특구 탄소협약기업 7곳 등 30명 노·사·민·정 대표는 △기 체결된 투자와 고용 성실히 이행 △탄소소재국가산단의 원활한 입주를 위한 고용, 노동, 행정 등 원스톱서비스 행정지원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사업 공동 발굴 및 교류 협력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업무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전주가 글로벌 탄소소재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와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구심점이 되고, 향후 탄소소재국가산단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탄소융복합 일자리 확대로 투자 활성화 등 산업 대변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갖는 의미와 비전을 공유하는 '비전 공유의 장'도 마련됐다. 발표자로 나선 송기정 캠틱종합기술원 본부장은 탄소융복합산업 세계적 클러스터화를 위해 탄소융복합 중핵기업 유치 및 육성 등 기술사업화 등 탄소융복합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과제로 제시했다.
전아미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효성첨단소재를 앵커기업으로 기존 전주형 일자리 참여기업, 탄소소재국가산단 입주기업을 포함한 탄소융복합 일자리 3단계 확대 추진 등 전주형 일자리 향후 재편·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1단계로 기존 10개 참여기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탄소소재국가산단 입주기업을 포함해 총 3단계가 완료되면 탄소융복합 밸류체인 연결로 투자 8072억원과 고용 2233명 등 대규모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 225만㎡ 규모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해 '신규 일반산업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전주 신산업을 이끌 핵심 산업단지를 확보하고, 지난 4월 공모에 선정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총 사업비 2843억원)를 통해 노후화된 산단을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강한경제 전주, 준비된 투자와 일자리가 있는 전주는 전주시 산업대변혁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시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를 지금 바로 시작한다”면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우수기업을 유치해 탄소융복합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탄소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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