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화폐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씨씨미디어서비스(대표 김기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블록체인 지원사업' 중 공공분야 집중사업에 해당하는 'CBDC 기반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디지털 화폐로 실제 화폐와 일대일 교환이 보장되는 점에서 민간에서 발행하는 암호 화폐와는 차별성을 가진다.
사업은 한국은행이 검토해 온 CBDC 활용성 테스트의 일환이다. CBDC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된 예금 토큰에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육, 문화, 복지분야 등의 바우처를 연계해 일반 사용자까지 디지털 화폐의 실거래 활용성을 테스트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종이 또는 카드 연계 실물 바우처 발행과 사용, 정산, 부정 수급 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국민의 바우처 사용 편의성과 신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한국은행은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CBDC 네트워크 구축과 실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CBDC와 관련한 모의실험 연구(2021년 8월~2022년 6월), 참가 기관과의 연계실험(2022년 7~12월), CBDC 활용성 테스트 사업(진행 중)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씨씨미디어서비스가 주관사업자로 한국은행, KISA와 함께 사업을 이끈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블록체인의 유용하고 긍정적인 기능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CBDC 네트워크 구현, 모바일 전자 신분증 DID 기술 구현,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신뢰성 확보 기술 구현 등의 서비스 모델을 자사의 이브라더(eBrother) 빅데이터 에코플랫폼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 빅데이터, 블록체인, ESG 사업을 주력으로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년 기업공개(IPO) 목표 달성에 다가섰다.
김기수 씨씨미디어서비스 대표는 “앞으로의 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을 요소기술로 융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과 미래 시장의 견인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