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키가 여름의 초입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는 지난 19일 미니 3집 'LOVE or HATE(러브 오어 헤이트)'를 발매했다. 하이키는 신보를 통해 음악적 성장은 물론이고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견고히 다지는 중이다.
◇ '뜨거워지자'로 정주행 달린다
하이키는 'LOVE or HATE'를 발매하자마자 국내외 음악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 앨범으로 8개 지역/국가의 아이튠즈·애플뮤직 앨범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는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HOT 100' 상위권(15위)으로 직행했다.
얼터너티브 록 장르인 '뜨거워지자'는 하이키의 여러 명곡을 탄생시킨 홍지상 작가가 작업했다. 미니 1집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대표되는 하이키와 홍지상 작가의 시너지는 믿고 듣는 조합으로 통한다. '뜨거워지자' 역시 풍부한 사운드와 깊이 있는 가사로 하이키만의 차별화를 완성했다. 그루비한 붐뱁 힙합 리듬에 거칠고 공격적인 그런지 록을 결합해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장르를 구현했다. 특색과 중독성을 동시에 지닌 '뜨거워지자'는 발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K팝 팬들의 호응을 계속해서 키우며 ‘중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좋은 음악의 힘을 재차 증명하고 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하이키는 꾸준히 음악의 질적 향상을 보여주며 믿고 듣는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 정주행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태세다.
◇ 더욱 뚜렷해진 하이키만의 음악 색채...英 NME도 주목
해외에서도 하이키를 주목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에서 하이키를 디지털 커버 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이다. NME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권위를 인정 받는 저명한 매체다. 이 매체의 커버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주로 장식해 왔다. 하이키는 NME의 디지털 커버를 장식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NME는 지난 17일 감각적인 커버 사진과 함께 '하이키: 세대의 목소리가 되는 K팝 그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하이키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NME 부속 편집장(음악) ZiWei Puah(즈웨이 푸아)는 "남들과 다르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하게 진실되고 완전히 그들 자신인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하이키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했다.
◇ 하이키, 중무장한 실력으로 '라이브 맛집' 등극
하이키는 실력파로 조명 받음과 동시에 '라이브 맛집'으로 등극해 인기를 견인 중이다. 각종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대학가 축제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4세대 실력파 걸그룹'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하이키는 컴백 첫 주 ‘뜨거워지자’로 각종 음악 방송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라이브 무대로 실력파 걸그룹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대학가에서도 이러한 하이키의 진가를 알아봤다. 지난해 축제 섭외 1순위를 기록한 하이키는 올해도 대학가의 뜨거운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다.
또한 하이키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전유 프로그램인 KBS2 음악 예능 '더 시즌즈'에도 출연했다. 하이키는 지난 21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전율 돋는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실력으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는 하이키는 '뜨거워지자'로 전방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