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포르쉐코리아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국내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타이칸에 이은 포르쉐의 두 번째 전기차이자, SUV로는 첫 전기차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마칸 일렉트릭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전기 퍼포먼스 SUV 모델로 진화한 마칸은 스포츠카 핸들링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에 긴 주행거리와 실용성을 갖추면서 게임 체인저가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마칸으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전동화에 최적화된 E-퍼포먼스, 드라이브 익스피리언스를 적용하고 인상적 디자인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났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4와 마칸 터보로 출시된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갖춘 최신형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은 핵심 요소다. PPE 플랫폼은 마칸 일렉트릭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이사는 “무게 중심을 낮추면서 공기 역학적 구조 디자인을 구현했고 PPE 플랫폼, 각형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1회 주행 거리 500~600km를 완성했다”며 “충전 속도는 10%에서 80%까지 도달하는 데 21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 는408 마력 (300kW), 마칸 터보는 639 마력 (470kW)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kg·m, 115.2kg·m다. 마칸 4는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5.2 초, 마칸 터보는 3.3초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각각 시속 220km, 260km 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배터리로부터 총 100kW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다.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21분 이내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400V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내 고전압 스위치가 효과적 충전을 위해 800V 배터리를 각각 400V 전압을 갖는 2개 배터리로, 2개 구역에 각각 400V 전압을 충전한다. 가정에 설치하는 AC 충전기를 사용하면 최고 11㎾로 완속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는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형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PSM)를 차체 앞축과 뒤축에 배치했다.
전자 제어식 포르쉐 트랙션매니지먼트(PTM)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실시간으로 토크를 배분한다. 마칸 특유의 성능과 편의성 사이 폭넓은 스펙트럼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최초로 조향각을 최대 5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PASM)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밖에 날카롭게 다듬어낸 비율과 포르쉐 디자인 DNA 을 적용한 마칸 일렉트릭은 역동적이고 지배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마칸의 정체성과 포르쉐 특유의 차체 비율을 발전시켜 스포티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을 구현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