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철도차량 유지보수·교육용 디지털블럭 증강현실(AR)' 시범운영을 위한 시연회를 25일 개최했다.
2021년부터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철도 디지털엔지니어링과 디지털블럭을 위한 플랫폼(TROSAR)'을 개발해온 공사와 철도연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TROSAR 플랫폼의 철도차량 운영 현장에 대한 적용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적용된 디지털블럭 기술은 철도용품 개발, 제작 및 활용 분야 디지털전환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독립·분산 객체 단위의 단순화된 정보화체계를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객체별 상호호환 및 분해·결합·통합 등이 자유로운 정보화체계를 제공함으로써 다양성 및 다변형의 복잡한 미래 산업구조에 적합하게 설계된 기술이다.
공사와 철도연은 해당 기술을 토대로 구현한 철도 가상환경기술을 철도차량 유지보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시범 적용할 예정으로 이번 시연회를 통해 AR 콘텐츠 활용성을 검토하고 세부 적용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철도차량 정비교육훈련으로 실물을 통한 실습 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반복 숙달이 어려운 제동제어장치 분해·조립 등 정비절차 및 고장조치를 수행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 및 업무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고도화되는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할 수 있는 철도차량 유지보수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디지털블럭 증강현실 기술 개발은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공사를 비롯한 철도운영기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연과 협력해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
노동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