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한컴독스 AI'의 공개 베타 테스트(OBT)를 2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유료 구독자는 8월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로 AI 기능을 먼저 사용해볼 수 있다.
한컴은 베타 테스트 기간에 받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컴독스 AI는 익숙한 한컴오피스 문서에 AI 기술을 더해 한층 강력해진 생산성을 제공한다.
한컴은 지난해 말 시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이후 다양한 새 기능을 도입했다.
AI가 퀴즈를 생성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주제를 입력하거나 출제 범위를 지정하기만 해도 AI가 분석해 자동으로 주제에 맞게 퀴즈를 만든다.
설문 서비스인 한폼을 거쳐 객·주관식 등 문제 형태와 난이도, 풀이 대상자, 문항과 보기 개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AI 퀴즈 서비스에는 최신 엔진인 챗GPT-4o, 이미지 생성에는 달리-3를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다수 사용자가 AI 문서에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편집도 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문서 변경 사항을 확인하고, 상태를 추적하며 함께 편집한다. 만들어진 문서는 공유도 가능하다.채팅창에서는 작업자끼리 대화하거나 작업자별로 바꾼 내용을 확인하는 등 협업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AI 챗봇으로 문서에서 찾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파악하고, 정보 위치도 바로 알 수 있다. 문서별로 AI 대화 이력을 분리해 해당 문서와 관련된 대화만 추적·관리하는 도구도 담았다. 이력서, 보고서, 기획서 등 원하는 문서 양식을 고르고 주제와 핵심 내용을 입력하면 문서 초안이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올해 선보이기로 한 자체 AI 설루션들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B2C 대상 AI 서비스인 만큼 베타 테스트 후 직장인·학생 등 일반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용성을 고도화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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