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서울 송파구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생태계 활성화와 교육 사업 등을 강화한다.
협회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집행이나 세부 기획과 관련해 정부나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4월에 민간 차원 조직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 정부가 지난달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예타를 통과시키면서 정부와 민간 사이 가교 역할을 할 조직을 신설하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개발 기획과 집행 등에서 협회 역할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디스플레이 인력 사업에 대한 운영 공간도 협회 내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4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공정센터에서 미취업 학부생,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제조·공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지식을 쌓는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사업이 예산 확보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이를 운영하기 위한 공간을 회관에 마련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이차전지는 지난해 예산을 확보해서 올해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도 올해 예산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에 대비해 협회 내에 재직자 교육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협회는 다음 달 초에 새로운 회관 입주식을 열고 사옥 이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OLED 전환,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 정보기술(IT)용 OLED나 확장현실(XR) 기기와 같은 신시장 등장 등 업무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에 맞춰 산업 이름을 딴 회관을 확보하고 입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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