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데이터센터 서밋]〈5〉데이터센터 지방시대 연다…강원·부산 전략 공유

[미리보는 데이터센터 서밋]〈5〉데이터센터 지방시대 연다…강원·부산 전략 공유

내달 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 등 지역 관계자가 발표자로 참여해 지역 데이터센터 현황과 방향 등을 공유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 효율 최적지로서의 장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입지환경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자세히 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강원도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약 24만평 부지에 총 사업비 380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클러스터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물에너지 집적단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스마트팜 등이 조성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7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공급을 비롯해 조세감면(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전력(변전소 2개소) 등을 지원한다.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탄소중립 단지 조성이 목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이번 행사에서 클러스터 주요 특징과 지원책 등을 상세히 전한다.

도와 시 관계자는 “이번 2024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 참가를 통해 국내외 데이터 산업 관계자에게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의 데이터센터 유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투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전략을 공개한다.

부산광역시는 2022년 민선8기 시정방향을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혁신도시'로 설정하고 디지털 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신산업 핵심 분야가 데이터센터다. 2022년 10월 클라우드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하면서 '에코델타시티(EDC)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및 전후방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EDC 그린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 5기 입주가 가능한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26년까지 4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조성 후 1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

이외에도 부산광역시는 데이터센터 입지 최적 조건으로 △해저 광케이블의 시발점(국제 해저 광케이블 90% 이상 부산서 시작) △안정적 전력 공급(시도별 전력자급률 1위) △지역인재 활용 용이(지역 대학 공학계열 졸업생 수 1위) 등을 꼽는다.

이번 데이터센터 서밋에서는 이 같은 부산광역시의 데이터센터 입지 강점과 주요 지원책 등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중앙정부와 지역에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여러 위험요소에 대응하는 방안도 공유된다.

사이먼글로벌보험중개(SGIS)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위험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리스크를 포괄하는 통합 보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설계·시공·운영 모든 단계를 대상으로 하며 자연 재해·화재·기계적 고장·사이버 공격·비즈니스 중단 등 모든 리스크를 포함한다.

SGIS 관계자는 “혁신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 솔루션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2일 열리는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는 데이터센터에 관심 있는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전자신문 홈페이지 내 행사 소개 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