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만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동남아·대만 시장에서는 쇼피가 압도적입니다”
27일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이 동남아·대만에서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지사장은 “쇼피는 동남아·대만 시장에서 가장 낮은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며 “쇼피를 통한 K셀러의 동남아·대만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쇼피코리아는 한국 법인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서 권윤아 지사장은 핵심 성과와 한국 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시장 K제품 매출 300% 성장률, 뷰티 카테고리 매출 100%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쇼피코리아는 지난 5년간 셀러를 전방위로 지원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왔다”며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역직구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피는 동남아와 대만 최대 규모 e커머스다. 지난 1월 기준 전 세계 주요 e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이용자 수를 아마존을 꺾고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특히 쇼피코리아는 쇼피 글로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쇼피코리아의 지난 상반기 주문 건수와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0%, 50% 늘었다.
권윤아 지사장은 한국 사업에 드라이브 거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중국 소비가 힘이 빠지면서 쇼피로 사업을 영위하려는 이들이 늘었다”며 “이 시기에 한국 셀러가 활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 등에 투자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지금이 소개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쇼피코리아는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뷰티 브랜드 발굴 △ 초기 인큐베이팅 강화 △라이브커머스를 기반으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콘솔 서비스 등 효율적인 배송 솔루션으로 셀러가 현지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 셀러만을 위해 소량의 제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미리 보내놓는 콘솔 서비스를 내달 일본에도 시범 도입한다.
쇼피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물류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권 지사장은 “풀필먼트 센터 확충, AI의 고도화를 통한 배송기간 단축 등 전사적으로 물류 인프라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쇼피코리아는 한국 기업이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빠르게, 가장 큰 스케일로 해외에 진출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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