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커튼파트너스, 탄소공개프로젝트에 공시하는 'AI 플랫폼' 개발

애커튼파트너스
애커튼파트너스

SK C&C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가 국제 비영리기구 탄소공개프로젝트(CDP) 공시를 지원하는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기후 공시 데이터와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한 공시 질의서 답변 작성부터 개선사항 도출, 그리고 CDP 공시까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자발적 기후정보 공개가 가능해졌다.

CDP는 투자자 등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과 공급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안정성, 산림자원, 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 관련 경영 정보를 수집·분석한다.

기업들은 CDP 평가를 투자, 대출, 보험 등 기업 금융활동과 사업 활동에 활용한다.

이에 따라 공시 참여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2만 3293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875개 기업이 CDP 기후 공시에 응답했다.

애커튼파트너스는 SK C&C와 함께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CDP 공시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SK C&C의 종합 ESG 경영관리 플랫폼인 '클릭 ESG' 연계 서비스로 개발됐다. 클릭 ESG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더 간편하게 CDP 공시 AI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DP 공시 AI 플랫폼은 많은 시간과 인적 자원이 소요되는 CDP 설문 응답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CDP 기후정보 질문, 가이드라인, 점수 산정 방법론, 공시 데이터 등을 학습하여 기업의 현황에 맞춘 답변 초안을 작성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해 제안함으로써 공시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CDP 공시는 기후변화, 수자원, 산림자원, 플라스틱, 중소기업 등 여러 분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가 질문별 아이콘을 클릭하면 전년도 고객사 CDP 공시 데이터와 미래 예측에 기반한 답변 초안, 전년도 동일 산업 고득점 응답 데이터 기반 답변 초안, CDP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개선사항 제안한다.

생성형 AI가 제안한 내용을 참고해 답변을 입력하면 예상 평가 점수치도 바로 알려준다.

장혁수 애커튼파트너스 ESG본부장은 “애커튼파트너스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외 고객의 ESG 성과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CDP 공시 AI플랫폼 글로벌 출시로 늘어나는 기후공시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디지털 ESG 오퍼링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