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천안시 현안 사업 적극 지원할 것”…민선 8기 3년차 천안 방문

김태흥 충남 지사가 천안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질의 답변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흥 충남 지사가 천안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질의 답변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역 증개축, 국립치의과학원 유치 등 천안시민과 도민을 위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7일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 5번째 일정으로 천안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박상돈 시장과 논의를 해왔다.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먼저, 천안역 증개축 사업과 관련 “건설 자재비 등이 애초 계획보다 많이 상승했는데, 추진 중인 사업을 중단할 수는 없다”라며 “지원을 약속한 예산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시와 협의해서 추가로 지원해 계획대로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천안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12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1만 5555㎡ 규모의 천안역 증개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초 기본 구상안 당시 800억원 규모였지만, 실시설계에서 300억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으로, 김 지사는 증가한 사업비만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사는 이어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설립 추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드시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인 만큼, 전국 공모 방식은 안 된다며 천안 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

충남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충남컨벤션센터는 현재 기술 제안을 하는 단계로, 이를 받아들이면 착공이 이뤄진다”라며 “계획대로 2027년 말까지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도내 4개 의료원 중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천안의료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이후에 천안, 홍성, 서산, 공주 4개 의료원에서 281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라며 “정부에서 지방비와 매칭해서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181억원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 100억원 정도 더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천안의료원이 다른 의료원보다 적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도 서비스 경쟁력을 위한 진료과목 점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2016년 전국 최초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의 마지막 남은 전문의가 지난달 말 병원을 떠난 것과 관련해서는 “전문의를 채용하는 데 있어 재정적인 측면이면 도에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고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축구종합센터에 대해서는 “민선 7기 때 유치 이후 계획대로 진행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안 하다가 한 번에 하려고 하니까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렵더라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