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제대로 된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불모지에서 선견지명을 갖고 바이오 산업을 자생적으로 키워온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는 27일 춘천·홍천지역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춘천은 30년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바이오산업에 뛰어들고 홍천은 12년전 항체 연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제대로 된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됐다”며 “투자 규모가 우리의 10배인 인천 송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이날 인천·경기(시흥), 대전, 강원 춘천·홍천,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인프라구축, 연구개발사업, 국공유 재산 사용료 면제,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처리,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 개척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강원도는 특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1년간 25개 기관과 12번의 MOU를 체결하며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52개 기업, 3조3553억원 규모이다.
김 지사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전국 최초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한 선배님들, 불모지에 자리잡아 바이오 성공신화를 이루고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약속해준 유바이오로직스 등 기업인, 국회의원, 춘천시장, 홍천군수, 도의원, 강원대, 공직자와 1주년을 맞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선물을 안겨준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