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경남 양산시 소비 전력의 25%, 6만세대의 난방을 책임을 '양산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7일 경남 양산지사에서 정용기 사장 및 임직원, 나동연 양산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 열병합발전소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양산 열병합발전소는 2020년 3월 착공해 지난해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 발전 용량은 118.9㎿(메가와트), 열은 시간 당 77.1Gcal(기가칼로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지난 2월 기준 약 3만9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며, 양산시 전체 세대의 약 25%의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산신도시 내 6만2000세대에 안정적으로 지역난방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장거리 송전망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자, 중앙에 집중된 기존 전력시스템이 아닌 수요지 인근에서 필요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산 열병합발전소도 수요지에 자리한 만큼, 양산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전력을 줄여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난은 발전소 주변에 특별지원금 21억원, 기본지원금 5000만원 이상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준공 전과 비교하면 6억원 넘는 지방세를 추가 납부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최적의 사업관리와 안전수칙 준수 등으로 중대사고 한 건도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친환경 공기업으로서 행복한 양산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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