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선도기업 로우카본(대표 이철)은 미국 청정에너지 컨설팅 전문업체인 오션그린하이드로젠과 100억원 규모의 직접 대기 탄소 포집·격리(DACCS) 플랜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션그린하이드로젠은 DACCS 설비를 미국 플로리다주 항공우주산업기관인 스페이스 플로리다와 협의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위치한 우주기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로우카본이 직접 개발한 DACCS 제품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DAC)할 수 있는 '제로 씨(Zero C)'를 기반으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 월 4만5000㎏을 포집해 자원화할 수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설비를 한 데 묶은 장치다.
지난해 4월 로우카본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청정수소, CCUS 및 DAC 공급 등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 전시회에서 로날드 스페이스플로리다 수석 부회장, 제이 오션그린하이드로젠 회장과 월 50㎏의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제로 씨 50K'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우카본은 오션그린하이드로젠이 체결한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도약이며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며 “오션그린하이드로젠과 협력으로 플로리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앞장서고 혁신적인 기후 솔루션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우카본은 플로리다 소각장에서 CCUS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대규모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정한준 미국법인 대표를 총괄사장으로 임명, 조직 및 영업력 강화로 기후테크 매출 증대와 기업공개 등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소각장 CCUS 시범사업, 제로 씨 조달청 혁신제품의 공공기관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