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이하는 포스코 장인화…내달 조직개편 나선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 2열연공장에서 현장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 2열연공장에서 현장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화를 도모하고 철강 경쟁력 강화, 이차전지소재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관련업계는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장 회장의 혁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과 소통을 위한 '100일 현장 경영'을 진행한 바 있다. 장 회장은 7월 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100일 현장 경영' 결과를 점검하고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달 예정된 그룹 조직개편에 의견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내달 초로 예정된 조직개편이 최대 관심사다. 장 회장이 조직 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주문한만큼 업무가 중복 부서 통합과 인력 재편성 등이 예상된다. 철강 경쟁력 강화와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지주사의 13개 조직을 9개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또 같은 달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등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선정했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장 회장의 혁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달 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100일 현장 경영' 결과를 점검하고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달 예정된 그룹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의 대외적 위상 제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며 '포스코 패싱'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장 회장은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가 개최한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스 포럼'에 참석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취임할때부터 조직의 슬림화, 의사결정 속도 향상 등을 이야기했다”며 “조직개편에 대해 사업회사별로 검토 중이지만 언제 시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