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이 1억 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로 안전한 물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우수 품질과 현지화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국내 기업의 노력과 K브랜드 인기가 더해진 결과다.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 수출기록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대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한국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말레이시아(7300만달러), 미국(3800만달러), 일본(2700만달러), 태국(1700만달러), 싱가포르(700만달러) 등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수출한 전체 103개국(동기간 역대 최다) 중 태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23개국은 동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동남아 지역 수출이 활기를 띠며 지난 10년간(2014~2023년) 아시아 지역 수출 규모가 5.3배 성장했고, 북미(3.4배), 유럽(2.2배)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식수를 위해 한국 정수기를 찾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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