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국 신차 품질 조사에서 글로벌 자동차그룹사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4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
JD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간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 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10만명 고객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4점을 기록, 닛산(168점)과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혁신적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인포테인먼트와 주행보조·안전 기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62점을 기록하며 램(149점), 쉐보레(160점)에 이어 일반·전체 브랜드 기준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 K3(현지명 포르테)가 6년 연속 준중형 세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아 카니발은 2년 연속 미니밴 1위, 제네시스 G80이 4년 연속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부문,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 부문 1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혁신으로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