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성과평가 결과 전년 대비 기술이전 및 출자 실적 상승 등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강소특구 사업에 대한 2023년도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강소특구는 기존 5대 광역 연구개발특구(대덕, 대구, 광주, 부산, 전북) 외 기초지자체 단위로 과학기술 기반 창업,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14곳이 지정됐다.
강소특구로 지정받은 기초지자체는 기술핵심기관(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과 협의해 매년 사업계획과 성과목표를 세우고, 국비와 지방비를 통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성과 평가는 강소특구가 수립한 계획 및 목표의 달성 수준을 포함해 강소특구 제도 도입 4년차를 맞아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실제로 잘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 검토했다.
평가 결과 14개 강소특구 전체적으로 기술이전 및 출자 실적은 지난해 552건으로 전년(411건) 대비 상승했다. 투자 연계 실적과 입주기업 규모 또한 지난해 각각 1888억원, 3324개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최우수 강소특구로는 구미와 군산이 선정됐다.
구미 강소특구(스마트 제조시스템)는 지역대학 기술이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혁신생태계 고도화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지역 맞춤형 사업 기획으로 특화 분야 연계 신규사업을 유치(3건, 약 552억원)했다.
군산 강소특구(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는 특구기업 간 상생 협업을 통해 내연차의 친환경 개조 전기차 신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하는 등 기술핵심기관(군산대) 중심 사업화 연계체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인천서구, 진주, 창원, 안산, 포항 등 5곳은 지역 기술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운영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강소특구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인센티브 제공, 우수특구 포상, 우수사례 확산, 미흡 부분 보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강소특구가 각각 다양한 여건 속에서 지역 주도적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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