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23〉사이냅소프트, “디지털 문서 활용 20여년 노하우로 기업 AX 지원”

사이냅소프트 C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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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필터, 문서 뷰어, 클라우드 오피스 등 다양한 문서 처리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20여년간 문서 디지털화, 문서 구조 분석 등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 시 필수적인 데이터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5월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를 출시했다.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는 아래아 한글, 오피스 문서, PDF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의 레이아웃, 속성, 객체를 분석해 정보화한다. 표, 도형, 그래프 같은 시각적 정보와 제목, 문단, 머리글, 바닥글, 캡션 등 문서 구조 정보를 마크다운과 XML 형식의 정형 데이터로 전환한다.

AX 지원을 위한 데이터 디지털화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모든 솔루션에 AI를 도입,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임을 내비췄다.

'사이냅 문서뷰어'에 AI를 적용, 문서 내에서 찾고자 하는 정보를 AI가 답변하도록 했다. 법률, 금융, 특허 문서 등 복잡하고 방대한 문서를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된다.

'사이냅 OCR'는 AI를 통해 문서 서식 인식률을 높이고 문서 내 중요한 키값을 바로 데이터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냅 에디터'에 적용된 AI는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도록 해준다.

사이냅소프트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사이냅 DU'도 개발 중이다. 사이냅 DU는 문서 내의 표를 분석하는 데 뛰어나다.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문서에 표를 많이 쓰고 그 안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넣는다”며 “사이냅 DU는 표 분석에 약한 해외 AI 모델과 달리 표를 잘 분석하는 한국형 LLM”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냅 DU는 올해 공개될 계획이다.



〈인터뷰〉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모든 솔루션에 AI 적용해 가치 제고”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AI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확신합니다. AI를 빠르게 도입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전경헌 대표는 2022년 말 생성형 AI 챗GPT의 등장 이후 AI 시대가 도래했음을 더욱 확신했다. 그 뒤로 직원들에게 AI를 반드시 쓰도록 요구했다.

사이냅소프트 개발자들은 코딩에 AI를 활용하고, 다른 직원들도 이메일, 보고서 등의 문서를 리뷰하고 요약할 때 AI를 사용한다.

외부에 서비스하는 모든 솔루션에도 AI를 적용한다. 기업이 AI 적용을 위해 문서를 디지털화할 때, AI를 업무에 적용할 때 사이냅소프트의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전 대표의 포부다.

전 대표는 “매출 대부분은 기존의 문서 관련 솔루션에서 나오는데 각 솔루션에 AI를 도입해 가치를 높이겠다”며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나 사이냅 DU 같은 새로운 제품이 추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작년 12월11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현재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