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강원대기술지주(대표 장철성)가 '한국모태펀드 대학창업펀드 출자사업'에 강원권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강원대기술지주는 총 62억원 규모 한국모태펀드 대학창업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2022년 선정된 '지역엔젤징검다리펀드' 83억7000만원을 포함해 총 150억원 규모 투자 재원으로 대학 혁신 창업생태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강원대기술지주 강원특별자치도 대학창업펀드 제2호 개인투자조합'은 강원대기술지주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영을 맡는다. 조합에는 △강원대 산학협력단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테크노파크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연세대 미래의료기술지주 △한림대학교기술지주 △벤처포트 △개인투자자(8인)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하고 한국모태펀드가 20억원을 출자, 특별조합원으로 참여했다.
강원대는 대학창업펀드를 통해 대학 내 학생 창업, 교원 창업,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기술사업화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내 스타트업과 창업자에게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서울대 등 펀드 참여대학 3개교와 창업 인프라를 공유하고 강원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대학발 창업 발굴 및 지원·투자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편 강원대기술지주는 2014년 7월 설립 이후 펀드 투자를 통해 도내 소재 기업 8개사를 포함해 17개사에 총 58억원을 투자했으며 고유계정으로도 투자해 38개 출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강원대기술지주 투자 기업 중 강원 소재 기업은 37개사로 전체 출자기업의 68%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타 지역에서 강원자치도로 이전한 기업이 15개사, 강원대 내 창업보육센터 입주 출자기업이 26개사에 달한다. 투자기업 8개사에 대해 총 4억9000만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철성 강원대기술지주 대표는 “지역 엑셀러레이터로서 대학발 기술창업기업과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창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했다”며 “강원자치도의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한국모태펀드인 지역혁신벤처펀드와 지역창업초기펀드 등 출자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연 총장은 “강원대는 지속적으로 창업 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창업활동 지원은 물론 강원지역내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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