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2024 시즌 상반기 마지막 경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가 본격적인 숏게임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인천 중구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3라운드 본선 대결이 펼쳐졌다.
합계 12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을 필두로 최승빈, 최진호, 이승택, 김백준, 서요섭, 한승수, 전준형 등 선두권들의 랠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라운드 성적과 함께 전반적인 코스난이도에 대한 갤러리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회주관인 한국프로골프투어(KPGT)가 집계한 1~2라운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는 장타적응 이후 숏게임 중심으로 난이도가 갈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선 16홀(파3, 181m)은 오른쪽에 벙커와 해저드를 낀 코스로, 1~2라운드 내내 높은 보기(+1) 비율과 함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암반 사이 좁은 페어웨이와 오르막에서의 세컨드샷 등의 난이도 높은 7홀(파4, 426m), 그린 앞의 벙커와 해저드를 지닌 8홀(파3, 151m), 그린 주변 대형 해저드를 낀 9홀(파4, 440m) 등 장타력만큼 섬세한 샷이 요구되는 구간 역시 파와 보기 중심으로 플레이가 전개되는 등 까다로운 구간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대회규정과 함께 기존보다 한 타를 줄인 파4구간의 10번홀(500m) 또한 선수들의 성적을 좌우할만한 쟁점구간으로 보이고 있다.
반면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거리가 긴 파5 구간인 3홀(파5, 495m)이나 파4 우 도그렉 홀인 5홀(파4, 330m),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6홀(파5, 541m), 비거리에 따라 원 온을 노려볼 수 있는 15홀(파4, 346m) 등의 장타구간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평이한 난이도로 체감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처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는 예선 장타적응을 끝낸 선수들의 섬세한 샷과 경기운영으로 갤러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이널라운드가 시작될 오는 30일의 우천 및 바람 변수에 대응하는 모습 또한 기대된다.
김신구 클럽72 하늘코스 지배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종도 특유의 바람과 최종라운드 우천 이슈가 다소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5년간 상승한 KPGA 프로선수들의 기량이 더욱 잘 비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23·신한금융그룹)은 “웨지 권에서 싸우다보니 숏게임 중심의 피치샷과 그린퍼터 싸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는 오는 30일까지 인천 중구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진행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