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교육, AI와 通하다]②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미래세대 기술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제공해야…로봇·드론 교육 사업 강화할 것”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는 “미래세대가 기술을 활용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로봇·드론 교육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스킬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는 “미래세대가 기술을 활용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로봇·드론 교육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스킬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공교육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것처럼 이미 기술은 교육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판단 체계라고 봅니다.”

지난 26일 서울 노원구 창동에 위치한 에이럭스 본사에서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기술과 공존하는 사회일수록, 미래세대에게 기술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교육 장벽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래 인재들에게 앞으로 가장 필요한 소양으로 AI리터러시를 꼽았다. 기술을 개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문해력 측면의 능력이 필수인 시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AI 등 모든 기술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에 윤리의식이 매우 중요해 질 것”이라며 “디지털 소양, AI 리터러시, AI윤리 교육 등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봇·드론 기반 에듀테크 기업인 에이럭스는 지난 5월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에듀테크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교육이라는 산업 내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기 위한 일환이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에이럭스는 사옥도 창동으로 이전했다. 로봇사업부, 드론사업부, 플랫폼 본부 등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부서를 창동 본사로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업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려면 타 부서와 소통이 가장 필요하다. 그런데 물리적 거리가 있다 보니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옥을 이전하면서 디자인 부서를 전사 디자인 부서로 바꾸는 등 통합할 부분과 공동 협업할 부분을 챙기면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듀플러스][교육, AI와 通하다]②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미래세대 기술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제공해야…로봇·드론 교육 사업 강화할 것”

그동안 에이럭스는 로봇 개발과 교육에 집중해 왔다. 특히 핀을 연결하는 방식의 조립 로봇을 선보인 것은 에이럭스만의 강점이다. 기존 로봇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된 조립력을 보완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부서지지 않도록 내구성을 강화한 것도 경쟁 업체과 차별화된다.

이 대표는 로봇 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관한 질문에 “컴퓨터를 통해 코딩, 엔트리, 스크래치 등을 배울 때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로봇이라는 실제로 움직이는 하드웨어를 통하면 그동안 컴퓨터를 통해 자신이 배운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럭스는 2022년 시작한 드론 신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국내 소형 드론 생산 업체 바이로봇 대표였던 지상기 이사를 영입한 이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 시장 수출도 유의미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정찰 드론 개발에 집중된 드론 시장에서 교육용 드론이라는 틈새를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 도심항공교통(UAM)에 관한 국내외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드론 교육 사업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이 대표는 드론과 로봇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에이럭스는 서울 강남구 내 초등학교에서 드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달 개관하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전시 운영도 맡는다.

“로봇과 드론은 프로그래밍과 제어 과정 자체가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이러한 기술을 다루는 경험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