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모님 일상 돕는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개시

삼성전자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 등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싱스와 집안 기기를 연동해 시니어 세대의 일상을 지원한다.

패밀리 케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집안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가전으로 구현된다. △활동 알림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위치기반 케어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모델이 부모님을 위한 AI 라이프 솔루션 '패밀리 케어' 서비스의 복약시간 알림 등 일정 관리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부모님을 위한 AI 라이프 솔루션 '패밀리 케어' 서비스의 복약시간 알림 등 일정 관리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활동 알림은 부모님 활동 패턴을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가족 등 지정된 사람에게 알리는 기능이다.

부모님이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거나,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움직임을 하루의 첫 활동으로 인식해 알림을 전송해 준다. 현재 스마트폰에만 적용돼 있으며 연내 냉장고, 정수기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정 시간 동안 지정해 놓은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알려준다. 필요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이동시켜 내장 카메라로 부모님 상황을 살펴볼 수도 있다.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기능은 사전에 설정한 △약 복용 시간 △혈압·혈당 측정 시간 △병원 예약 시간 등을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TV로 알려준다.

내달 중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복약 시간에 맞춰 정수기에 적합한 물의 양과 온도가 자동으로 설정·출수되는 기능을 지원한다. 연내에는 스마트 조명과 스피커를 이용한 알림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위치 기반 케어'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위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관심 장소를 등록해 두면 부모님이 해당 장소에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부모님 댁에 있는 스마트싱스 연결기기 제어 권한을 받아 부모님 대신 집안 관리를 할 수 있다. 인덕션을 오래 켜두거나 외출이 감지될 때 원격으로 끌 수 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 카메라로 부족한 식재료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부모님 안부를 꼼꼼히 살필 수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로 사회 변화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더욱 진화한 스마트 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