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은 683명으로 전년 1469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채용 감소세는 2년 연속 지속됐다. 네이버 신규 채용은 2021년 838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599명만 뽑았다. 지난해 다시 231명으로 위축됐다. 카카오 역시 채용 인원이 2021년 994명에서 2022년 870명, 작년 452명으로 급감해 2년 새 반토막 났다.
전체 직원 수도 감소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수는 총 8297명으로 전년 8864명 보다 6.4% 감소했다. 네이버는 4417명으로 546명(11%), 카카오는 3880명으로 21명(0.5%)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 수 감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감소 폭은 4년 전의 6배에 달한다. 이같은 감소는 계열사로의 직원 이동과 지속적인 채용 감소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머스, 광고 등 기존 사업 외에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투자를 통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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