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전문기업 파루(대표 강문식)는 단축 추적식 영농형 특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개발, 유럽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동일한 용량을 설치해도 고정식 태양광 시스템에 비해 25%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 제품이다. 최대 3.5m 높이까지 설치가 가능해 하부 공간 확보가 용이하며, 그동안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저류지와 같은 지역에도 설치 가능한 모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일본과 중국, 미국, 체코, 프랑스, 호주 등 30여개 국가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 테스트 설비를 수출한 경험이 있다.
유럽은 최근 영농형 태양광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정부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독일은 약 93억원을 재생에너지 회사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루는 지나달 19~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솔라 유럽 2024'에 참가, 영농 현장에 최적화된 단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 전시회에서 광합성 모드, 구조물 최고 높이, 날씨에 따른 시스템의 위험 회피 기능 등 스펙 관련 문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독일 현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의 협업 제의도 잇따랐다.
파루 관계자는 “독일은 최초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개념을 확립한 국가답게 단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20여년의 노하우가 유럽에서도 통하는 것 같아 기쁘다. 유럽에서 더 넓은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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