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움은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로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기술개발과정에서 조달청의 '혁신제품제도'가 큰 힘이 됐고, '맑은 학교 만들기'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원했습니다. 공공기관, 어린이 집, 노인시설,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맑은 공기' '안전한 공기'라는 기업 가치를 전파하겠습니다.”
남호진 퓨리움 대표는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된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부터 “교실 공기가 집보다 더 좋아요”라는 소감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퓨리움은 경기도 용인시 나곡초등학교에 조달청 혁신제품 '스마트 IoT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설치·가동했다. 아이들이 숨 쉬는 실내공기를 측정하니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이하) 농도가 모두 외부와 비교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꼴찌며 0.6명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면서 “정부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이를 낳는 것 못지 않게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퓨리움은 2022년부터 한화그룹,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맑은 학교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이 맑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나도록 하자는 취지다.
남 대표는 “기업과 시민의 캠페인이 현장에서 실용화되려면 정부정책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식이 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유용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 그게 바로 실용'이라는 미국의 실용주의자 존 듀이의 어록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 구미 금오공고 졸업 후 학업에 매진해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구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2009년 '대한민국 사물지능통신 기본 계획' 수립에 참여한 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KT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다. '초미세먼지'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목표로 2016년 첫 창업에 도전했고 초미세먼지 실내 유입을 원천 차단·방역하는 기술을 개발해, 2019년 조달청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
퓨리움 창업 후 기술혁신과 개발, 기업경영에 매진해온 남 대표는 기업의 능력만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소회를 전했다.
남 대표는 “기업과 시민의 캠페인이 현장에서 실용화되려면 정부정책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몫은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 해결할 국가적 과업”이라면서 “'맑은 공기' '안전한 공기'라는 퓨리움의 기업 가치는 전 세계 공통의 이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스마트 IoT 에어샤워를 확대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