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미국 '베네브'(BENEV)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휴젤은 지난해 8월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미국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해 베네브와 협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베네브는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등 혁신적인 미용의료 제품을 연구·제조·판매하는 에스테틱 기업이다. 미국 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다.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17% 이상을 달성했다.
휴젤은 경쟁사처럼 판매·유통 권리를 파트너사에 모두 위임하는 구조가 아니라,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사업 동반자로서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토대로 영업·마케팅·교육·연구 등을 함께 진행한다. 휴젤이 그동안 축적해온 학술 마케팅 역량 및 호주·캐나다에서의 톡신 사업 성공 전략을 활용해 미국에서 3년 내 약 10% 시장 점유율 달성이 목표다.
휴젤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에스테틱 쇼에서 레티보 출시를 발표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초도 물량 생산도 완료했다. 오는 7월 말 첫 출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베네브와 중대한 변화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베네브와의 협력은 휴젤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단 민 베네브 CEO는 “휴젤의 독보적인 성과와 베네브의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품질을 최우선시하며 의료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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