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시간당 17만 캡슐 불량 검사 장비 개발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검수 공정을 최첨단 자동화 설비로 개발해 제품 생산 효율이 4배 향상됐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 자동화 장비 개발업체인 스마트링크와 공동 개발한 검수 설비(비전 선별기)는 연질캡슐의 불량품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장치다.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연질캡슐 검수 업무를 자동화했다. 기존 검사 영역 120도에서 360도로 전 영역 확대했다.

비전선별기가 연질 캡슐 불량품을 선별하고 있다.
비전선별기가 연질 캡슐 불량품을 선별하고 있다.

특히 이 설비는 1초 당 200장(200frame/s)의 속도로 이미지를 촬영·검사해 크기, 형상, 이물, 버블, 인쇄 문자, 외부 물질 등 검사 항목의 신뢰도 수준이 향상됐다. 사람의 육안 선별보다 4.25배 빠른 시간당 17만 캡슐을 선별할 수 있다. 대웅제약 우루사 가장 작은 사이즈 기준으로 시간당 약 10만개 검수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이물질의 선명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양품 및 불량 처리의 조절도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 규격과 공장 기준에 따라서 감도 조절해 검사할 수 있다.

알피바이오 측은 “앞으로도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자동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질캡슐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 기반 CDMO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