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 개발·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연구협약으로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교육, 세미나 등 과학적 교류를 통한 임상, 기초 연구에 협업한다. 또 중앙 연구소에서 백신 개발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화성 원장의 축사로 시작한 업무협약과 기념 심포지엄은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의 국제백신연구소 소개에 이어 이동건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소개했다.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 개발 및 연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감염병에 대한 혁신적인 기초 연구와 미래 감염병 대응'이라는 주제로 △바이러스 감염병 및 약제내성 진단, 백신 임상 효용성 평가에 대한 수리학적 접근 △세균 유전전장체 분석을 통한 약제내성 예측 모델 △열대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사례 △미래 신종감염병 대비 대응 전략 △T 면역세포 치료 및 T 면역세포 기반 바이러스 백신 개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강연이 이어졌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저개발 국가의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며, 생명존중의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저개발 국가 및 개발도상국 국민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담당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해 세계 42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 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