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70만장 발급을 돌파한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의 후속상품으로 신용카드 버전도 출시될 전망이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홀로그램 기반 카드 디자인과 공항 라운지 이용 등 혜택 일부가 공개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공항라운지 이용 멤버십 '더라운지(THE LOUNGE)' 제휴카드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한카드 SOL 트래블' 신용카드 정보가 일부 등재됐다. 더라운지는 국내 253개 카드 상품에 전 세계 1300여개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SOL트래블 체크카드 버전의 경우 올해 2월 출시 이후 60여일만에 발급 50만장을 돌파했다. 타사 경쟁 여행특화 상품들과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이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이다.
SOL 트래블 신용카드 버전은 체크카드 대비 연회비 3만원를 추가 부담하는 대신 이용 기간에 대한 제약(상반기, 하반기 각 1회)를 없애고 이용가능 횟수를 1회 추가했다. 공항라운지 1회 이용 비용은 인천공한 마티나 라운지 기준 성인 1인 4만~5만원 수준이다.
라운지 혜택만 놓고 보자면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연 1회), 신한 SOL트래블체크(연 2회), 우리카드 위비트래블체크(연 2회) 등 체크카드 대비 강화됐고, 실질적인 경쟁상품이 될 'KB 위시 트래블 카드(연 2회, 연회비 2만5000원)'보다 앞선다.
체크카드 히트에 힘입어 신용카드 버전도 내놓은 사례로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 시리즈 사례가 있다. 해외결제 시 수수료 면제, 환전 100% 우대 적용 등 혜택을 동일하게 담았으며, 적립 혜택에서만 신용카드 국내외 1~3%, 체크카드 국내 0.3% 수준의 차이를 뒀다.
같은 브랜드를 달고 출시하는 만큼, 신한 SOL 트래블 시리즈 역시 공항 라운지 혜택 이외에도 주요 서비스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크카드는 결제 수수료 면제, 마스터카드 가맹점 캐시백, 국가별 가맹점 할인을 제공 중이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요 은행, 카드사들도 협력해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SOL 트래블 신용카드 출시를 현재 준비 중”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혜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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