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교육 메카로 뜨는 UNIST] 윤태식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산학 프로젝트로 교육·연구역량 동시 확보”

윤태식 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윤태식 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UNIST 반도체 교육 목표는.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은 우위에 있는 메모리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추격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을 배가해야 한다.

우리 교육 목표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기술 국산화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 우수 반도체 교육을 통한 최고급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이다. 요약하면 우리 산업계에 필요한 반도체 소재·소자·공정 분야 핵심 R&D와 실무능력을 겸비한 자기주도적 인재 양성이다.

-UNIST 반도체 교육 특장점은.

▲산학 프로젝트를 비롯해 실습 중심 교육 체계다. 최고급 R&D인재를 양성하려면 학생들이 원천 연구와 산학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전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UNIST는 학사에서 박사까지 이어지는 체계화된 반도체 소재·소자·공정 특화교육,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기 위한 기초교육, 다양한 자기주도적 실험실습교육, 국가지원 원천 기술개발 사업과 산학연구과제 기반 R&D 역량강화교육을 제공한다.

-첨단 교육 환경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UNIST 교육의 차별화 요소는 우수 전임교원 확보와 최적의 커리큘럼, 최첨단 연구실습 인프라, 이를 위한 학교의 전폭적 지원이다. 전임 및 겸임 교원 중에는 학계나 연구소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교수도 여러명 있다. 전임교원 수는 전국 최다라 자부한다.

연구지원본부(UCRF)는 양산 수준의 클린룸 나노팹 시설,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과 반도체공학과는 자체 공동실험실에 마스크리스 레이저 리소그래피, 원자층 증착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윤 원장은 기업과 산학연구를 기반으로 반도체 교육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기업과 산학연구를 기반으로 반도체 교육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교육·연구 성과는.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은 2021년 9월 개원해 현재까지 배출 인력은 졸업생 10명뿐이다. 3년이 채 안됐지만 연구 성과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 무어의 법칙 한계를 극복할 반도체 핵심소재, 초고속 반도체 소자와 두뇌모사 소자, 산화물 반도체 소자 제조를 위한 초정밀 박막공정 기술 등 미래 반도체 원천기술을 다수 개발했다.

다수 대형연구과제를 수주·수행하며 반도체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클러스터 산학연구, 후성-UNIST 공동연구 플랫폼에서 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 것도 내세우고 싶은 연구성과다.

-반도체 교육은 왜 중요한가.

▲반도체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잠시라도 R&D가 늦어지면 바로 밀려나는 분야다.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새롭게 최강자로 부상하고, 엔비디아 AI칩을 제작하는 TSMC 영향력도 더욱 막강해졌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태동하고 기존 기술과 제품은 쉽게 사멸되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반도체산업의 사활이 걸려 있다.

-향후 UNIST 반도체 교육 연구 방향은.

▲정부 지원 차세대 반도체 원천연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산학연구를 기반으로 교육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초미세 소자 공정, 플라즈마 공정, 패키징, 전력반도체 등에서 교원을 신규 채용해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운영하겠다.

협력 기업 요구를 반영한 산학 프로젝트도 지속 발굴해 UNIST만의 현장 중심형 R&D 인재 양성을 고도화해 나가겠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