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로 만든 영상만 참여할 수 있는 이색 공모전 개최

세계 문화콘텐츠 창작자 대상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접수…총상금 8000만원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영상 콘텐츠만 참여할 수 있는 이색 공모전이 경기도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경기 국제 AI 미디어 페스티벌'의 하나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제의 일부 세션이나 AI를 주제나 소재로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 콘텐츠만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은 국내에서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공모전은 세계 문화콘텐츠 창작자가 대상이며, 작품 출품은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다.

공모 분야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포맷 등 4가지 부문이다. 대상 2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규모는 8000만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출품 조건은 생성형 AI 기술을 유의미하게 사용해 제작한 영상을 대상으로 하며, 생성형 AI 기술로 영상 전체 혹은 상당 부분을 제작해야 한다. 출품 시 사용된 AI 기술, 활용한 부분 및 분야를 신청서에 설명해야 하며, 최대 10분 안팎에서 최소 90초 이상 분량이어야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자의 국가, 성별, 나이 제한이 없고 개인 혹은 팀이 출품해도 된다.

출품작은 심사위원의 심사로 △작품성 △독창성 △AI 기술 활용 수준 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 후 별도 AI 기술 활용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시상식 및 상영회는 10월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경기 국제 AI 미디어 페스티벌'에서 열린다.

김귀옥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콘텐츠 창작·제작 분야에서 AI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시대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공모전 개최를 계기로 AI가 새로운 창작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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