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90여개 스위트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객실에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비치하지 않는다.
워커힐 객실에 설치되는 정수기는 SK매직 '초소형 직수 정수기'이다.
SK매직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냉·정수 기능을 제공하고, 자원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한,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 또한 각각 25%, 96% 줄였다.
워커힐의 객실 내 정수기 설치는 정부의 숙박업소 내 일회용품 제공 금지 규제 범위를 넘어서는 선제적인 조치이다.
앞서 정부는 3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에 따라 일회용 샴푸나 치약, 칫솔 등 숙박업소에서의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을 금지했지만, 플라스틱 생수병은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워커힐은 플라스틱 생수병 또한 다른 일회용 어메니티와 마찬가지로 폐기물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생수병이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폐기물 절감과 동시에 고객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정수기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사업 관련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전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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