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공·민간,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개발 실증 성공 다짐 협약 체결

충남, 기관, 기업 등이 2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개발 성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허창기 트윈에너지 대표,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서석규 충남TP 원장, 전형식 충남 정무 부지사, 류보현 에프씨아이 CTO,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김재형 아이원 대표).
충남, 기관, 기업 등이 2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개발 성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허창기 트윈에너지 대표,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서석규 충남TP 원장, 전형식 충남 정무 부지사, 류보현 에프씨아이 CTO,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김재형 아이원 대표).

충남도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지정한 보령·천안·금산 지역 내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 지역(0.55㎢)에서 45kW급 발전용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2일 내포 혁신플랫폼에서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작 실증과 실행력 확보를 위해 충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에프씨아이, 트윈에너지, 아이원, 케이세라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기관, 기업은 중부발전이 공급하는 그린 암모니아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45kW급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과 설치·운영 그리고 향후 범용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외부에서 추출해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연료전지 내에 직접 암모니아를 공급하고 열반응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 발전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에 그린 암모니아를 질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크래킹(Cracking) 과정 없이 직공급하면 고온(700~800℃)에서 동작하는 특성으로 내부에서 수소와 질소가 분리돼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도는 특구에서 45kW급 발전용 그린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상품화를 위해 약 1000시간 연속 운전을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순수 기술이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을 상용화해 1조235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천안, 보령, 금산 일원에 94억원(국비 59억, 도비 25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도는 전국 최대 전력 생산 지역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직접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통해 석탄화력발전 기반의 전력발전 대체효과가 큰 지역”이라며 “앞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규제 유예 발굴을 통해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